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8일 브리핑을 갖고 김포외고 입시문제를 유출한 이 학교 전 입학홍보부장 이 모(52) 교사를 조사한 결과 추가 유출 사례나 금품수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주했던 이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인 결과 문제를 유추한 종로엠학원장 곽 모(42·구속)씨와 교복납품업자 박 모(43·불구속 입건)씨 외에 다른 학원이나 학부모 등에게 문제를 추가로 유출한 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의 이메일과 은행계좌, 통신내역 등을 조사해본 결과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과 일치해 문제유출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친동생 사업 보증 문제로 1억2100만원의 채무가 있어 돈이 필요한 상황이긴 했지만 구체적인 대가를 언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이 외부로 알려져 실제 돈을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경찰은 지난해 10월23일 이씨의 계좌에 입금됐던 1200만원이 문제유출 대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였으나 이 돈은 학생들의 한자·국어 인증시험 응시료와 교재대금을 이체한 것으로 문제 유출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지난해 11월7일 입시문제 유출과 관련해 경찰의 방문조사를 받은 뒤 도피해 3개월여 동안 잠적해오다 지난 24일 다른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에 의해 청량리의 한 고시원에서 검거됐다.
이씨는 도주한 다음날 종로에서 농약 2병을 구입해 망우리 묘지에서 일주일 동안 자살하려고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강원도, 충청도를 전전하다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청량리 부근 여관과 찜질방, 고시원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씨에게 도피자금 130만원을 지원한 이씨의 전 근무지인 K여고 교사 2명도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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