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에 안달난 ‘경기도의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26 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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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연봉 최고수준 인상 불구 “예산·횟수 늘려라” 엄포 전국 최고수준으로 연봉을 인상한 경기도의원들이 이번에는 ‘외유’ 횟수와 예산을 늘려달라고 떼를 쓰고 나섰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정금란)는 26일 오전 위원회를 열고 의회사무처의 ‘2008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방영기 도의원(한·성남3)은 “운영위원회 활동이 중요한데도 위원들간 친선을 다지고 교류할 기회가 없다”면서 “특히 해외연수 기회가 없다보니 위원들끼리 협의가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예산에 구애받지 말고 계획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운영위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해외연수에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제친선연맹 도의원들이 방문할 지역을 공무원들이 미리 현지실사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된다”고 대안(?)도 제시했다.

도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운영위를 제외한 각 상임위원회별로 1인당 연간 180만원을 들여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운영위 소속 도의원들 역시 전원 타 상임위에 소속돼 있는 상태여서 해외연수 기회를 누리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이날 위원회에서는 해외연수 비용을 늘리라는 도의원들의 요구도 있었다.

방 의원은 “연수비용이 적어 도의원들이 자부담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연수비용 보다 도의원의 연수비용이 적어서야 되느냐”며 “타당한지 여부를 적극 검토하라”고 엄포를 놨다.

오정섭 도의원(한·부천7)도 “국제친선의원연맹의 경우도 개인경비를 부담해 가며 활동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제도개선을 요구한 뒤 “외국현지의 활동에 대해서도 보도자료를 내 언론의 지탄을 받거나 왜곡된 사실이 보도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연 도의원(한·비례)은 “중국 요녕성 의원친선연맹의 방문기간을 4월 총선이 끝나고 5월이 되기 전에 실시하도록 해 달라”는 요청하기도 했다.

도의회는 미국 유타주와 중국 요녕성, 광동성 등 해외 7개지역과 교류협력을 맺고 각 지역별로 의원친선연맹을 구성, 격년제로 교환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의회는 해외연수 비용과는 별도로 올해 6400만원(전체 국외여비의 30%)을 추가 편성했다.

이런 의원들의 질의에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친선연맹은 분명한 목적으로 공무상 해외출장을 가는 것인데 행정자치부가 지침을 통해 일부만 지원하도록 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본다”며 “별도로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도의 한 공무원은 “도의원들은 도지사는 물론 도의 각 실·국과 도 공공기관 등의 정책비교연수 등에도 수시로 동행하고 있다”면서 “꼭 해외를 같이 다녀와야만 친선을 다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해 의정비(연봉)를 기존 5421만원에서 전국 최고수준인 7252만원으로 33.7% 인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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