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기도 의회 교육위원회 이수영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한 킴벌리사는 자사의 고객지원팀 직원과 경인지사의 고객지원팀 직원이 경기도 관내 일부 학교에 성교육을 무료로 해주겠다는 공문을 발송하고 이에 응한 학교의 학생들을 상대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수에 맞게 생리대를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한킴벌리사가 실시한 무료성교육은 주로 초경을 막 시작하는 초등 5, 6학년과 여중생들을 상대로 집중돼 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교육의 횟수는 줄어드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교육을 빙자한 자사제품홍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유한킴벌리사의 이러한 행위는 사실상 경기도교육청이 성교육 예산을 전체 교육청 예산의 0.0006%(5000만원)을 잡고 있는데 기인한 측면이 크다.
유한 킴벌리사의 제안을 교육부가 지시한 ‘전문가에 의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했다는 수원의 모 초등학교의 보건 담당은 “전체 학생들을 5, 6학년 전체학생들을 상대로 성교육을 했으며 학생들의 수에 맞게 킴벌리사가 생리대를 제공했다”고 하며 “사실상 성교육 시간은 잡혀 있고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킴벌리사의 제안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한 킴벌리사측은 “유한 킴벌리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교육은 지난 1972년부터 전국 초·중·고, 직장여성, 주부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성교육 프로그램은 초경(혹은 생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함께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실시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라고 주장했다.
/수원=최원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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