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도 광명을 비롯해 서울지방에 캠코더, 카메라 대여 업체를 상대로 신종사기 행각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체에 따르면 캠코더와 일반 카메라를 긴급하게 사용할 때 대여해 주는 업체는 경기도 내에 20여곳을 비롯해 서울시 100여개 업체 등 모두 120여개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캠코더, 카메라 대여업체는 대여 받는자로부터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확인한 후 50만원부터 1200만원까지 하는 고가 장비인 캠코더를 대여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신종사기꾼들은 고가 장비를 신분증을 맡기고 대여받아 다시 전당포 또는 장물취득자에게 현금을 받고 팔아 넘기는 등의 수법으로 캠코더 대여 업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가 장비를 대여해 주고 사기를 당한 업체만도 서울에 수십여 업체가 있으며 경기도내에도 상당수가 피해를 입어 경찰에 고발했는 데도 소액이란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들 범인들은 고가 장비를 전당포, 장물취득자에게 넘기고 현금을 만들어 은밀한 장소에서 상습적인 도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광명시에서 캠코더 대여업체를 운영하는 조 모씨는 pd150 캠코더(싯가 170만원)를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서 곽 모(31·서울시 서대문구 천연동120)씨에게 3일간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뒤 대여해 줬으나 7일이 지난 현재까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또 최 모씨(48·서울시 강남구 서초동)는 서초동에서 방송용 카메라(싯가 1200만원)를 지난 10일 5일간 사용하는 것으로 약정 한 뒤 사무실까지 배달했으나 소식이 없어 16일 대여해 준 사무실에 가보니 텅빈 채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여 업체는 경찰에 고발만 한 채 현재도 상습적으로 날뛰고 있는 범인들을 속수무책으로 긴장한 채 수십명의 범인 명단만 가지고 있을 뿐 법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채 경찰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캠코더 대여 업체 한 관계자는 “사기범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만도 60여곳으로 피해액은 수억원에 이른다”며 “불경기속에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고 있어 수사당국은 신원이 확실한 범인을 하루빨리 검거해 서로 믿고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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