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 놀잣판 ‘해외연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24 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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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경제살리기 외면한채 ‘혈세펑펑’… 시민들 분노 경기 안양시의원들이 최근 다녀온 중남미 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외유성관광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10박13일 동안 중남미 5개국을 시의원 8명과 시의회 공무원 3명 등 모두 11명이 1인당 700만원씩 총 77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다녀왔다.

이중 개인 부담 160만원을 제외한 개인 당 540만원의 시민의 혈세가 연수를 빙자한 관광성외유에 쓰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신중치 못한 외유라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5개국 탐방과 자매도시 방문이 목적이었으나 일정표를 살펴보면 대부분 유명 관광지를 찾는 관광성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시의회에서 밝힌 일정표에 따르면 연수단 일행은 첫날인 8일 LA 시내 견학과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로데오 드라이브를 거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관람했다.

이후 멕시코의 유명관광 휴양지인 칸쿤과 마야유적지 관람,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 등으로 관광이 이뤄졌으며 출발 5일째인 13일엔 꾸리찌바의 도시와 생태공원을 벤치마킹의 목적으로 둘러봤다.

이후 이번 연수의 최대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의 자매도시 소로까바시를 단 하루의 짧은 일정으로 끝내고 곧바로 페루로 이동해 4일 동안의 전 일정을 잉카문화유적과 콘도르의 신전, 왕녀의 궁전 등 마츄피추 유적과 황금 박물관, 아프마스 광장 등 고대 유적지를 관람하는 데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0일 귀국했다.

일정표에 따른 일정을 보면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의원들의 식사도 호텔식과 특별식(극장식), 한정식과 꽃등심 등 고급으로 짜여져 대다수 서민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느껴져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 양 모(49·안양시 호계동)씨는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선택을 그것을 풀어야 할 시의원들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에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하며 “차라리 해외연수를 없애든지 아니면 자비를 들여서 가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전국의 지자체 중 일부는 지난해 말 해외연수비를 전액삭감하거나 의회차원에서 전액 반납하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어 이번 안양시의회의 경우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안양=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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