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 주공 임대 아파트 結露현상 심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21 19: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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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2년도 안돼 3개동은 물이 벽 타고 줄줄 흘러 인천 논현 주공 임대아파트의 내부 벽면 등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結露) 현상이 심각,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남동구 논현지구 전체 14개 단지 가운데 임대아파트 3개 단지(4100여가구)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으며 분양아파트 단지에서는 피해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5단지의 경우 1500여가구에서 244건의 하자 점검 요청이 들어왔고 12단지(800가구)와 14단지(1800가구)에서도 각각 80건과 96건이 접수됐다. 이들 단지는 모두 완공된 지 2년이 채 안 되는 신축 아파트다.

주민들은 벽에 물이 맺히는 정도가 아니라 물이 벽을 타고 흘러 누전 차단기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가전제품의 전원이 들어오지 않으며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로 현상은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 특히 심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은 임시방편으로 현관이나 베란다 쪽에 종이상자를 깔고 흘러내리는 물을 차단하고 있다.

주민들은 “날씨가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에는 남편이 출근할 때 현관에서 물이 머리위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현관문 밖 복도로 샌 물이 얼까 봐 걱정돼 종이를 깔았다”며 “관리사무소에서는 창문을 열어 온도 차를 줄이라고만 하는데 아기가 있어 문을 오래 열어둘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주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결로현상이 임대아파트 전 단지에 걸쳐 발생한 것은 부실공사를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주공은 전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와 정확한 원인규명을 통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주택공사 인천본부 관계자는 “실내가 좁은데 겨울에 환기를 안 시킨 탓에 습기가 차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주민들의 생활 습관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실태조사를 벌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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