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관계자는 이날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로부터 삼성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 이름의 480여개 차명의심 계좌를 넘겨받아 연결계좌를 추적한 결과 계좌 수가 이처럼 불어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차명의심 계좌의 명의인 수는 중복이 되는 부분이 있고 계좌도 차명이 아닌 순수한 계좌도 있을 수 있다”며 “이들 계좌들이 차명계좌로 밝혀진다 해도 비자금 계좌 여부를 파악해내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차명의심 계좌의 명의자들이 수천 명에 달하는 만큼 일일이 불러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차명계좌를 확인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 임직원이 아닌 사람들의 계좌들 가운데서도 임직원 명의의 차명의심 계좌와 연결된 계좌, 즉 가족이나 친구 명의의 계좌에 대해서도 수상한 거래 흔적이 있는지 분석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비자금 및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계열사 임원 2명을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과 관련해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을 불러 차명계좌에 명의를 내 준 경위를 캐물을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수사 대상인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인 김순택 삼성SDI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재용 전무가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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