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전소’ 추모의 정서 악용 ‘꼴불견’ 돈벌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7 17: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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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려놓고 조의금 뜯어 화재로 전소된 숭례문에 대한 추모의 정서를 악용한 불법 상행위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울 중구청은 지난 14일 오후 숭례문 앞 잔디광장에서 숭례문 화재를 애도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조의금을 가로챈 정 모(68·여)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11일부터 잔디광장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숭례문에 추모하러 온 사람들에게 ‘제사상이 부실하지 않느냐’며 조의금을 내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정씨는 한 시민이 제사상에 놓고 간 20만원을 챙겨 일부는 제사상에 올릴 술과 과일 등을 구입하고 나머지 돈은 자신이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정씨로부터 현금 16만원과 제사상에 올려진 음식 등을 압수했다.

한편 16일 오전 11시께 숭례문 앞에서 ‘관악산 지킴이’라는 단체소속 50대 남성 3명이 화재 발생 전 숭례문의 온전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1장당 5000원을 받고 판매하다가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철수하는 소동이 있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숭례문에 추모하러 온 시민들을 상대로 불법 상행위가 일어날 염려가 있으니 시민들은 속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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