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 피해어민 정치권에 특별법 촉구집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7 15:38:0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뉴시스】

전남 지역 어민 2000여명이 ""4·9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유류피해 특별법 제정에 소홀히 하고 있다""며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상경 집회를 갖는다.

17일 영광·무안·신안 유류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8일 어민 2000여명이 서울 여의도 모 은행 앞에서 유류피해 특별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영광 13개 어촌계 1300명, 무안 10개 어촌계 600명, 신안 50개 어촌계 300명 등 모두 73개 어촌계 어민 2200명이 상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어민들은 앞으로 ""외국 보험사를 상대로 힘겨운 법적 싸움을 장기간 이어가야 할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피해자 측 조사를 하기 위해 최근 전남대·목포대와 모 감정평가법인이 참가한 컨소시엄에 각종 어업권자, 김 가공업체, 양식장 등의 손해액을 산출하는 용역 연구를 체결했다.

또 정치권이 4·9총선을 앞두고 자기들 밥 그릇만 챙기기 위해 유류피해 특별법 통과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어민들은 ""정부의 안이한 방제대책으로 태안 앞바다에서 유출된 원유 1만900t(1만 2547㎘) 가운데 20% 정도가 사고 지점에서 200km 떨어진 전남 서해안에 유입돼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했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안 지역 유류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박모씨(53)는 ""상경 집회를 최대한 자제했지만 정치권에서 총선만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어민들은 타르 피해를 입어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에 상정된 특별법과 관련된 법안은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이 마련한 4개 법안과 2개의 청원 등으로 각 당이 제출한 법안은 보상기준 등 그 내용이 상이한 점이 많고 17대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기간이 빠듯해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