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선수 15% “감독등에 성추행 경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4 1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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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대책 아쉬워 최근 한 방송사의 스포츠계의 성폭력 실태 보도와 관련,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14일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 위해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학생과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성폭력 피해와 일부 지도자들의 반인권적 범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인권위가 실시한 ‘학생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선수 746명 중 111명(14.9%)은 성추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피해자 111명의 성별 분포는 남학생 응답자 611명 중 103명(16.8%), 여학생 응답자 135명 중 8명(5.9%)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남학생의 경우 코치와 감독 등 지도자(피해자 103명 중 43명), 운동선수 선배(41명) 순이었고, 여학생의 경우는 대부분 지도자(피해자 8명 중 7명)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스포츠계 전반의 성폭력 실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와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체육계가 스포츠계 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명확한 인식과 의지를 가지고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 문제는 학생선수 및 여성선수들의 인간적 존엄과 최소한의 인권 보장에 대한 요구조차 억압하고 배제해온 엘리트스포츠 위주의 국가 정책이 원인”이라며 “정부와 체육당국은 기존의 국가적 스포츠 정책, 제도, 관행, 문화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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