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는 “학생과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성폭력 피해와 일부 지도자들의 반인권적 범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인권위가 실시한 ‘학생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선수 746명 중 111명(14.9%)은 성추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피해자 111명의 성별 분포는 남학생 응답자 611명 중 103명(16.8%), 여학생 응답자 135명 중 8명(5.9%)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남학생의 경우 코치와 감독 등 지도자(피해자 103명 중 43명), 운동선수 선배(41명) 순이었고, 여학생의 경우는 대부분 지도자(피해자 8명 중 7명)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스포츠계 전반의 성폭력 실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와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체육계가 스포츠계 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명확한 인식과 의지를 가지고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 문제는 학생선수 및 여성선수들의 인간적 존엄과 최소한의 인권 보장에 대한 요구조차 억압하고 배제해온 엘리트스포츠 위주의 국가 정책이 원인”이라며 “정부와 체육당국은 기존의 국가적 스포츠 정책, 제도, 관행, 문화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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