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변호사시절 ‘입시학원 홍보 동영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1 19: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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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격려사로 둔갑 오세훈 시장이 변호사시절 한 입시학원을 홍보하기 위해 찍은 동영상이 ‘서울시장’의 격려사로 둔갑, 학원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의 학원가에 따르면 ‘40년 전통의 입시명문’이라는 이 재수생 전문 학원의 홈페이지에는 유명인사 8명의 격려사를 담은 동영상이 게재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배치된 동영상. 3분51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자막을 이용해 격려사를 하는 명사를 ‘서울시장’이라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 동영상에서 “한 번 실패한데 좌절하지 말고 털고 일어나서 열심히 하자”며 “실패가 인생에 보약이 될 것”이라고 학원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큰 아이는 대학 2학년이고 둘째가 고3이다”라는 오 시장의 발언을 따져보면 이 동영상은 2006년 시장 출마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해 7월 서울시장 취임 당시 두 딸은 모두 대학생(1, 3학년)이었기 때문. 결국 변호사시절 찍은 동영상이 편집을 거쳐 ‘시장의 격려사’로 둔갑한 것.

실제 홈페이지의 다른 곳에서 발견된 원본의 자막은 ‘변호사’였다. 또 문제의 동영상에서는 삭제됐지만 도입부에 ‘오세훈 변호삽니다’라는 인사말도 나왔다.

이와 관련, 회사원 이 모(28·여)씨는 “서울시장이 특정학원을 홍보·옹호하는 것처럼 보여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즉각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변호사 시절 촬영한 동영상을 시장 격려사라고 하는 것은 사기나 마찬가지”라며 “사실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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