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재 70여가구(주민등록상)가 남아있고, 실제 15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난해 11월15일 단수조치한 이유를 두고 간이상수도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전 통장 김 모(55)씨와 관할 신도동 동장은 전기세와 운영비를 책임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어 행정의 난맥상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문제의 고양시 덕양구 (행정동, 신도동)오금동 마을 간이상수도는 당초 13통 및 2통 일부지역 125가구가 마을 공동으로 운영해 왔으나, 삼송지구 개발에 수용되면서 단수조치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약 1~2㎞거리에 있는 약수터에서 유모차로 물을 길어오던 이 모(67·여)씨와 마을노인들은 “마을에 통장을 맡았던 수도 관리자에게 남아있는 주민들이 수도료를 부담하겠다고 애원했으나, 일방적으로 단수했다”며 “토지공사와 결탁해 주민들을 일찍 쫓아내기 위해 단수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이러고도 고양시가 복지도시라고 자랑하고 있나? 우리는 고양시민이 아니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또한 물차를 이용해 한 대당 13만원을 주고 식수를 구입 사용하다가 너무 고생스러워 최근 양주시로 이주한 김 모씨도 “상수도사용료를 남아있는 사람들이 부담하겠으니 단수하지 말아달라고 했으나 일방적으로 끊었다”며 아직 남아있는 거주민들이 고생하고 있음을 걱정했다.
한편 고양시 상수도 관계자는“마을 간이상수도는 자체운영하고 있어 수질검사 등은 시에서 하고 있으나, 단수조치에 대한 직접 책임은 없으며, 정확한 내용은 알아보겠다”고 밝히고, 고양시의회 길종성(도시건설위원장)의원은 “주민들이 이런 고통을 겪는 줄 몰랐다. 관련부서와 협의해 식수를 긴급 수송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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