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전경환씨 병원 귀빈실 입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0 1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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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심혈관계 질환 앓아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66)씨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귀빈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씨는 연휴 시작일인 6일 오후 병원 응급실을 찾아와 입원 수속을 밟은 뒤 현재 병원 20층에 있는 귀빈용 병실에 입원 중이다.

전씨는 간암의 일종인 담관 세포암과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앓고 있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는 11일 정밀검진을 통해 전씨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2004년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사업자금 1000억원을 유치해 주겠다며 한 건설업체 대표로 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고소당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수사를 받다 지난 2005년 2월부터 수배가 내려졌다.

이후 종적을 감췄던 전씨는 2006년 구권화폐 사기사건의 ‘바람잡이’로 등장한 뒤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호실 출신인 전씨는 형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회장을 맡아 온갖 위세를 떨쳤다.

5공시대가 끝나고 전씨는 88년 새마을운동 중앙회 공금 73억6000만원을 횡령하고, 10억원을 탈세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1991년 가석방됐다.

전씨는 2000년 4.13 총선에서 대구 달서 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지난해 말 6억여원의 지방세를 체납해 서울시로부터 고액체납자로 분류되기도 했다. 당시 서울시는 전씨의 상태를 세를 낼 능력은 있으나 의지가 없는 ‘납세의식결여’로 분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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