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렬 삼성물산 前사장등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03 1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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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차명계좌 개설경위·비자금 조성등 조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오후 차명 의심 계좌에 명의가 동원된 배종렬(65) 전 삼성물산 사장과 주웅식(56) 에스원 전무 등 2명을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배 전 사장과 주 전무 등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계좌 개설에 동의했는지 여부,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 전 사장은 삼성물산 LA·뉴욕 현지법인 사장을 거쳐 삼성전자 전무, 그룹 비서실 부사장, 제일기획 대표를 역임한 뒤 지난 2001~2004년 삼성물산 총괄대표를 지냈다.

특히 배 전 사장은 또 1997년부터 3년여간 제일기획 대표를 역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에도 관련된 참고인이기도 하다.

제일기획은 이재용 전무가 삼성SDS 주식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 마련 창구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곳이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화재 김승언(51) 전무와 김 모 부장 등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삼성화재 비자금 조성 및 운영과 증거인멸 시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김 전무와 김 모 부장이 삼성화재의 보험금 지급 내역서와 주요자료 등을 삭제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김 전무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삼성화재에서 IT 분야와 6시그마 추진을 총괄하는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로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경영혁신실장 겸 6시그마추진팀장을 맡고 있다.

특검팀은 주말에도 삼성 전ㆍ현직 임직원들을 소환해 차명계좌와 비자금, 경영권 승계 의혹을 조사하는 한편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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