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양주시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봉사자 200여명은 태안군 모항으로 기름때 제거 방제활동을 떠나기 위해 20일전부터 시청에 차량지원을 요청하고 방제복 및 필요 장비를 지원 받기로 했으나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날인 25일 오후 양주시로부터 일정과 차량을 보내는 집결지 장소를 변경해 달라고 일방적 통보가 왔다는 것.
이날 시는 26일 오전 7시 집결지인 양주시 덕계동 리치마트 앞에 운전자(임 모씨)가 계속된 차량운행으로 피곤한 관계로 지원차량을 보낼 수 없어 시청으로 변경해 줄 것과 일정시간도 한 시간 앞당겨 출발해 차량기사가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요구에 자원봉사들은 출발 하루전날 200여명의 봉사자들에게 모든 일정을 바꾸라는 처사는 안일한 생각에서 나온 공무원들의 낡은 사고방식이라며, 최소 20일 전부터 바쁜 시간을 쪼개어 봉사활동에 참석하려한 자원봉사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김 모(52·고암동)씨는 “양주인의 자부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참석 하려했던 자원봉사가 시청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온 일정을 바꾸라는 것은 시민을 자기들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 모(30·옥정동)씨는 “양주에 사는 것이 부끄럽고 시청이 차량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봉사자들이 돈을 모아서 차량을 한 대 더 대여 하여 출발하자며, 양주시에서 왔다는 말은 하고 싶지않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이모)과장은 “차량운행이 많아 안전운행에 문제가 있으며, 만조시간이 짧기 때문에 일정을 변경 해달라고 한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태안군청(자원봉사과)에 확인해본 결과 26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해야할 공무원들이 재난현장의 봉사활동시간도 모르고 있으면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정을 조정해 준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양주시 공무원들의 안일한 작태를 어디까지 보아야 하는지 궁금하다.
/최문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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