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모 산하단체의 한 관계자는 “회계업무를 담당하던 팀장급 직원인 34살 A 모씨가 최근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아 보조금 횡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적한 A팀장이 관리해온 보조금 계좌에는 지난 8월까지만 해도 5200여만원의 잔고가 있었지만 12월 초에는 잔액이 ‘0원’인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팀장이 관리해온 법인카드 역시 수천만원이 다른 용도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산하 단체는 A 팀장이 관리해 온 시 보조금의 지출결의서와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서 분석을 통해서 횡령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보조금에 대한 이 단체의 자체조사는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A팀장이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이처럼 시의 보조금이 6개월가량 제멋대로 운영됐지만 관리 감독을 해온 책임자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조금 횡령정황이 포착됐지만 이 단체는 상급기관인 구리시에 보고조차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축소 은폐 의혹 마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박영순 경기도 구리시장은 최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민원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으면 액수에 상관없이 직위를 해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부정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구리=/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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