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경기대는 관련 교수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법인 이사회에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대와 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대 인문대학 교양교직학부 K 교수는 지난해 12월1일 인문대학 한국·동양어문학부 국어국문학 논술시험에 응시한 자신의 딸인 K양의 점수를 잘 봐달라며 A교수 등 채점위원 4명 가운데 3명에게 청탁했다.
경기대는 이 논술시험 채점이 지난해 12월4일부터 8일까지 이뤄졌고 이 가운데 청탁을 받은 A교수가 K양에게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경기대는 이와 함께 A교수가 논술시험의 채점위원 명단이 비밀사항인데도 이를 K교수에게 알려 청탁을 가능하게 한 사실도 진술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대는 지난해 12월7일 이같은 내용을 다른 교수에게서 제보를 받았고 채점이 끝난 뒤인 10일 관련 교수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대는 이같은 청탁을 다른 교수들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지난해 12월13일 K양의 점수를 집계한 뒤 성적이 좋지 않아 불합격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경기대는 자신의 딸의 논술시험 점수를 청탁한 K교수와 채점위원 명단을 유출한 A교수 등 2명을 지난 해 12월 말 총장의 지시에 따라 법인 이사회에 징계요구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대 한 관계자는 “채점위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교수도 있는데 청탁이 채점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대학이 이미지 등을 고려해 쉬쉬하면서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재우 경기대 입학홍보처장은 “조사결과 논술은 사회와 인문 등 2가지 분야로 이뤄졌고 청탁이 점수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진술로 확보했다”며 “채점 뒤 점수가 낮아 K양에게 불합격 통지한 것이지 청탁 때문에 불합격 처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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