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2010년까지 경영 혁신을 통해 총 정원의 11.2% (1152명)를, 법령 개정을 통해 추가 9.1%(936명)를 감축하는 등 단계적으로 총 2088명(20.3%)을 감축할 계획이다.
경영혁신계획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본사 및 현업조직의 슬림화와 업무기능의 아웃소싱, 분사화와 자회사 설립 등의 방법으로 2010년까지 총 정원의 20.3%(2088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이중 1152명(11.2%)은 정년·명예퇴직, 타 기관 전출, 분사화 등의 방법으로, 나머지 936명(9.1%)은 지방공기업법령 개정을 거쳐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민간위탁시 전출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감축된다.
특히 더 이상의 채용 수요가 없다고 보고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신규 채용도 하지 않기로 해 취업난 속 구직자들에게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서울메트로는 이와 함께 노조간부 인사시 사전 합의 조항 등 경영권에 속한 사항이나 기타 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을 개선하기 위해 특별 단체교섭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메트로는 인사·보수에 대한 성과주의시스템 도입, 유지관리 등 9개 업무분야 시스템·과학화 등 총 78개 창의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를 위해 3월중 조직 통·폐합 시행을 목표로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달 중으로 학계·언론계·시의회·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김상돈 사장은 “노사가 함께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지난 3일 노동조합에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며, 향후 프로그램별 실천방안에 대해 노조와 성실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황춘자 홍보실장은 “2006∼2007년 800여명의 인력을 채용, 더 이상의 채용 수요가 없다고 본다”며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신규채용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하철노동조합 관계자는 “성과를 겨냥한 오세훈 시장의 인기몰이 실험이 창의혁신으로 포장돼 추진되고 있다”며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메트로 외에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시설공단, 서울농수산물공사, SH공사 등 다른 시 산하기관들도 구조조정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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