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참고인신분 소환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20 17: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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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벤처투자사장·김동식 제일기획전무 삼성 3대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19일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사장 등은 이날 오후 3시께 삼성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한 채 엘레베이터를 타고 8층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2000∼2001년 삼성증권에서 상무와 전무를 지낸 김 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및 관리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삼성물산 임원으로 활동하고 삼성SDI 재무담당 상무를 지낸 김 전무를 상대로 삼성물산의 해외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 캐물었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전관(현 SDI)이 삼성물산의 런던·타이페이·뉴욕지점 등과 장비구매대행계약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구매대금의 일정 부분을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 등과 전략기획실 재무팀 소속 최 모 부장과 김 모 부장 등 임직원 60여명에게 무더기로 소환을 통보, 비자금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로부터 넘겨받은 1000여개의 차명의심계좌 및 계좌추적 결과 자료를 토대로 삼성 비서실과 삼성증권에 근무했던 이들을 우선 소환 대상자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의 위장계열 분리 의혹과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금지했으며 검찰로부터 2005년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한 ‘안기부 X파일’ 사건기록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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