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외유 강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7 19: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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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놀잣판 해외연수로 혈세 낭비다” 반발 주민들의 혈세를 마구 쓴다는 비난여론 속에서 외유를 강행한 횟수가 가장 많은 의정부시의회가 이번에도 일정과 비용을 소폭 줄이는 변칙으로 또다시 미국과 멕시코행 연수를 떠나자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의정부시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의정부시회 이민종, 김시갑, 안계철, 김영민, 김태은, 김효열 의원 등 6명은 지난 15일 오전 해외연수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첫 행선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는 것이다.
이번 미국연수는 올 초부터 연수계획이 알려지면서 외유성 호화여행이라는 거센 비판이 잇따랐으나 의원들은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당초 경비보다 30여만원을 삭감한 370여만원으로 금액을 조정하고 일정을 소폭 수정하면서까지 비행기를 탔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언론과 주민들은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며 시의회가 소폭 수정된 일정과 비용으로 미국과 멕시코 연수를 강행한 것은 “시민의 엄중한 질타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10일 밝힌 수정된 여행일정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카달리나 아일랜드, 엔세나다 등의 공공시설과 도시기반시설 견학으로 일정이 잡혀있으며, 이는 당초 일정에서 금문교 견학 등 일부 일정만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정된 일정에도 불구,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라스베가스와 그래드캐년, 멕시코의 해안 관광도시인 엔세나다 등이 일정에 포함돼 있어 해외견학을 빙자한 외유성 관광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경기북부시민단체의 임 모 사무국장은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정해지지만 심의자체가 불투명하고 심의위원 구성자체도 문제점이 많다”며 “연수를 비판하는 주민여론을 무시한 채 해외로 출국해 무엇을 얼마나 견문을 넓히고 돌아올지 의문시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인접한 양주시의회는 지난해 4월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귀국 후 연수에 참가했던 의원 전원이 개인에게 책정된 연수비를 반납하고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등 해외연수 후유증으로 곤욕을 치른바 있다.

/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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