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연간 운영적자 600억~700억 될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7 19:39: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청앞 교량개선사업 18억원 책정에 비난 분당선 연장구간 공사 지연으로 인해 경량전철 운영사인 (주)용인경량전철에 2600억원 손실분을 충당해야 할 용인시가 시청 앞 경전철 교량 개선사업으로 18억원을 책정해 비난이 일고 있다.

1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주)용인경전철은 문화복지행정타운 진입로에 설치된 경전철 교량의 경관저해를 개선하고자 ‘경전철 교량의 경관개선을 위한 디자인 현상공모’를 하고 18억원을 들여 경관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청 앞을 가로지르는 경전철 교각(길이 216m, 폭61m) 구조물의 중량감을 시각적으로 최소화 하기 위해 무려 18억원의 추정공사비를 책정한 것.

용인경전철(주)이 시행하지만 경전철 총공사비의 6970억원(43%)의 재정지원을 하는 용인시가 사실상 경관조성공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용인시민들은 상당부분 사업이 진행된 경전철 사업이 경기도와의 사업비 분담금 635억원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비를 지원받지 못해 사업비에 비상이 걸려 있는 용인시가 시청 앞 교각 상판에 구조물을 세우는데 18억원을 쓰려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시민들은 경관조성 등을 충분하게 검토해 경량전철사업의 기본계획 수립하지 못하고 뒤늦게 용인시의 상징인 시청사 진입로에 경전철 교량이 설치돼 경관을 저해한다며 18억 짜리 상징물을 세운다는 계획은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시민 김 모(44·김량장동)씨는 “운영적자로 연간 600억원을 물어줄 판에 18억원을 들여 경관조성공사를 벌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용인시의회 김민기 의원은 “경관조성을 위해 설치할 구조물 자체가 경전철 운행에 지장물이 될 수 있으며 굳이 해야 한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절차에 따라 개통에 맞춰 차량의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전철 공사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용인시 진입로의 경관조성을 기본설계에 반영못한 민간사업자에 잘못은 있겠지만 기본설계를 면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고도 이제 와서 경관에 문제가 있다며 트집 잡아 사업비를 부담시키는 용인시도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용인경전철과 관계자는 “용인시는 6970억원(43%)을 재정 지원해 건설보조비 사업 운영하는데 최대 주주나 다름없다”며 “공사비의 일부에서 십시일반 모아 추진하는 것으로 각 회사마다 각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인경전철은 운영수입이 예상의 90%를 밑돌 경우 부족분을 향후 30년간 운영권을 보유한 캐나다 봄바디어사에 물어줘야 해 최악의 경우 연간 600억∼7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며 분당선 연장선의 지연으로 경전철 환승이 3년만 늦어져도 건설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억원의 막대한 혈세가 사라지게 되는 등 지적을 받고 있다.

/김재원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