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비자금’조사 총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7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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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성영목 신라호텔사장등 계열사 임원 본격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 수사팀이 17일부터 차명 계좌 및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실체파악을 위해 임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이와 함께 삼성의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에 대해 법원에 계좌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으며 금명간 계좌추적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날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과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 1명을 소환해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로부터 넘겨받은 1000여개의 차명 의심계좌 및 계좌추적 결과 자료를 토대로 삼성 비서실과 삼성증권에 근무했던 이들을 우선 소환 대상자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삼성증권에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를 비롯해 삼성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계좌가 개설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계열사 임직원 3명에 대해서도 출석을 통보하고 전략기획실 실무자 및 임원 가운데 소환자 선별 작업을 벌이는 등 수사 착수 1주일만에 비자금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

비자금 및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압수수색의 대상이 됐던 전략기획실의 최진원 재무팀 부장과 김상규 차장, 전용배 상무, 최광해 부사장 등 실무 책임자들이 우선적으로 소환될 전망이다.

특검의 수사가 초기 대규모 압수수색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핵심 임원들에 대한 소환은 이들 실무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리움미술관, 서미갤러리와 국제갤러리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홍씨의 미술품 구입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에 대한 소환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검의 최대 관심사인 이건희 회장 ‘부부 소환’은 삼성 임직원과 갤러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이나 물증을 확보한 이후에야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용 전무도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데다 경제개혁연대의 고발도 받은 상태여서 자칫 이 회장 가족 전원이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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