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관계자는 이날 “김 변호사가 본관 27층에 비자금을 관리하는 비밀금고가 있다고 주장해 상당히 치밀하게 확인했으나 현재로서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무실 구조 및 배치가 변경돼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밀금고가 없어졌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본관 27층 재무팀 관재파트 담당임원 사무실 내부에 벽으로 위장된 ‘비밀금고’가 있으며 이곳에는 현금과 상품권, 순금 등 비자금과 로비 대상자 명단까지 은닉돼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압수수색 과정에서 그 실체가 드러날지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김 변호사가 삼성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당시 검찰 조사에 대비해 모의 연습 및 거짓 진술 교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한 태평로 빌딩 26층도 삼성의 다른 사무실로 변경돼 특검은 의혹을 입증할만한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이 빌딩에서 당시 본인이 소속돼 있던 구조조정본부 법무팀 소속 변호사들이 동원돼 검찰에 나갈 대상자들을 재무팀 관재파트에서 기획한 시나리오대로 반복 연습시켰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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