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주장 ‘비밀금고’ 못봤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6 18: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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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관계자 밝혀 삼성 본관의 전략기획실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한 조준웅 특검 수사팀은 16일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가 주장한 ‘비밀금고’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김 변호사가 본관 27층에 비자금을 관리하는 비밀금고가 있다고 주장해 상당히 치밀하게 확인했으나 현재로서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무실 구조 및 배치가 변경돼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밀금고가 없어졌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본관 27층 재무팀 관재파트 담당임원 사무실 내부에 벽으로 위장된 ‘비밀금고’가 있으며 이곳에는 현금과 상품권, 순금 등 비자금과 로비 대상자 명단까지 은닉돼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압수수색 과정에서 그 실체가 드러날지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김 변호사가 삼성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당시 검찰 조사에 대비해 모의 연습 및 거짓 진술 교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한 태평로 빌딩 26층도 삼성의 다른 사무실로 변경돼 특검은 의혹을 입증할만한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이 빌딩에서 당시 본인이 소속돼 있던 구조조정본부 법무팀 소속 변호사들이 동원돼 검찰에 나갈 대상자들을 재무팀 관재파트에서 기획한 시나리오대로 반복 연습시켰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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