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측 “법적소음기준 넘지 않는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하고 있는 양주시 장흥~송추 간 우회도로개설 공사가 규정을 지키지 않는 무분별한 터널 발파작업으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7일부터 실시된 터널공사는 3개월이 다 되도록 별다른 대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몰시까지만 할 수 있는 발파작업을 밤 9~10시 혹은 그 이후에도 수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5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삼부토건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장흥~송추 간 도로는 수도권 북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에 따른 도로서비스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에서 울대리까지 총 연장 8.25km에 이르는 4차선(6.88l m)과 6차선(1.37lm) 도로 공사라는 것.
그러나 시공을 맡은 (주)삼부토건이 장흥면 울대리 222번지 일대에 터널공사를 재게하면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에 이르기까지 약 14~15시간 동안 수시로 발파를 강행, 주민들의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파 공사현장으로 부터 500여m 떨어진 울대리 인근 주민들은 공사과정에서 이뤄지는 터널 굴착작업에 따른 발파 굉음으로 집안 가구가 넘어지는가 하면 천정 가로막대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가축이 임신을 못하는가 하면 노인들은 스트레스성 두통과 심장병을 앓고 있어 수차례 시행사 측에 방음대책 등 구체적인 피해예방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대책 없이 공사는 밤늦도록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자 시공사측은 뒤늦게 현장을 방문,소음을 측정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까치울음 소리보다도 적은 50dB로 법적 소음기준을 넘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 근본적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최 모(59)씨는 “매일 오전 7시쯤 ‘쾅’하고 들려오는 폭발음을 시작으로 하루에 4∼6차례씩 하루 종일 굉음과 진동이 울려 이제는 더 이상 참기 어렵다”고 말하며 “벌써 3개월이 다되도록 굉음속에서 살고 있지만 도대체 언제 공사가 끝날지 정말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박 모(69)씨는 “집안에 설치해놓은 구조물들이 울림에 의해 떨어져 나가고 있으나 무조건 별 하자 없다는 듯”마을에 기금을 내놓을 것“이라는 말만 늘어놓고 있어 아무래도 시골노인이라고 우습게 보는 처사가 분명하다”며 “소음측정 후 수치여부를 알려주지도 않아 도대체 얼마인지 답답했으며 그들은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공사만 제일인양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삼부토건의 한 관계자는 “발파작업에 앞서 방송을 1회 보내 카운타 후 폭파하고 있으며 임시 방음판 등 보호시설도 설치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민원이 계속 제기돼 동네 전체에 위로금조로 마을 기금을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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