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합의 안돼 유족들 혼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3 18: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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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대표단-코리아냉동 보상 협상타결 불구 경기 이천 화재참사 유족대표단과 코리아 냉동 간 보상협상안이 최종타결이 됐으나 실질적인 합의안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부 유족들 사이 혼선을 빚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8시간 동안 마라톤 헙상 끝에 유족 대표단과 회사 측은 최저 보상금(2500만원)을 보장하는 호프만식 계산법에 의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뒤 전체 유가족 투표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했다.

이같은 확정발표 후 사체 신원이 확인된 일부 유가족들은 바로 장례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13일 오전 10시30분께 유족대표단들로 부터 세부적인 사항에 문제가 있어 최종서명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유족들은 장례절차를 취소하는 등 반발했다.

장례절차를 준비한 한 유가족은 “어제 ‘보상 문제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라도 빨리 장례를 치르려고 지방에 있는 나머지 가족들에게 연락하고 화장지까지 예약해 놓은 상태”라며 “이제서야 대표단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확실한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말하면 어쩌란 말이냐”라며 하소연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그럼 어제 발표한 내용은 뭐냐,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거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장례식을 준비했던 유족들은 급하게 장례절차를 취소하고 가족들에게 알리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날 허재영 유가족 대표는 “어제 ‘합의서가 최종 완성되면 유족들이 개별 장례가 가능하다’고는 말했다. 그러나 사측에서 준 초안을 변호사를 통해 검토한 결과 문항에 문제점을 발견됐다”면서 “실질적인 수령 임금이 중요한데 몇몇 분들이 나중에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어 수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 대표는 “특히 임금부분에서 사측이 주장하는 대로 임금을 산출해 보상액을 정하게 되면 유족들에 손해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며 “또한 지불과정에서 약속된 금액에 대해 사측의 이행이 안 될 경우에 대한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측에서는 ‘최종서명 후 일부 유족들의 이견에 대해서는 유족대표단이 책임을 져라’고 말하고 있어 자신들이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닌것 같다”고 난감함을 표현했다.

이날 유족대표단은 최종합의서 내용 검토와수정을 담당한 변호사는 유족대표단 중 알고 있는 변호사를 통해 무상으로 처리하기로 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단은 화재사고시 진압과정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안성소방서 이수호(56·소방경) 소방관에 대한 유족들의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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