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현실적 보상’ 촉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0 18: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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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숨값이 겨우 6천만원이냐… 이천화재 희생가족 100여명
코리아냉동 본사 항의 방문



이천 화재참사 유족들은 10일 코리아냉동 본사를 항의 방문해 사측의 진심어린 사과와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유족 대표는 코리아냉동책임자인 공 모(47·여)씨와 보상 문제를 놓고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사측이 장례비용과 보상금으로 6000만원을 제시한 것에 반발에 이날 오전 유족 100여명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낮 1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코리아냉동 본사에 도착한 유족들은 건물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며 “안전불감증 코리아2000은 각성하라”, “잿더미로 변해버린 우리가족 불쌍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측의 무성의한 협상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 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성은(39·여)씨는 “코리아2000이 남편을 죽여놓고 터무니 없는 합의금을 제시했다”며 “한 가정을 무너뜨려 놓고 6000만원이 말이 되느냐”고 격분했다.

시위 도중 유족들은 “사장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 “5000만원 줄 테니 우리 같이 죽자”며 격앙된 상태에서 17층 사무실로 향했지만 사무실은 이미 폐쇄된 상태여서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한 유족들은 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에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하고 한동안 사무실 복도에서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했다.

유족 중 한 할머니는 “내 자식 목숨 값이 5000만원 밖에 안되느냐”며 취재진을 부여잡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이천 시청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으며, 오후 9시부터 코리아냉동 측과 보상 문제를 놓고 재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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