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파인리조트 ‘이용객 우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26 1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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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리프트 멈춰 ‘구조소동’ 벌이며 “점검한다” 속여 119 구급대원 출동… 20명 2시간만에 전원 구조



25일 오후 8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파인리조트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섰다.

이날 리프트가 멈춰 A(35)씨 등 20명이 리프트에 매달려 내려오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져 119구급대원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펼쳐 사건 1시간50여분만에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한편 이날 리조트 측에서는 사고를 숨기고 자체 해결하려다 이용객들의 불편을 키워 문제가 되고 있다.

리프트가 멈춰선 지 10여분 뒤인 8시12분께 리조트 측은 ‘리프트를 점검 중’이란 안내 방송만 내보냈을 뿐 말썽에 대해서는 이용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후 10분 간격으로 같은 안내방송을 내보내면서 자체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리프트에 매달려 구조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한 이용객이 작동이 멈춘 지 40여분 후에 119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무사히 이용객들이 구조된 후 리조트 측은 피해 이용객들을 상대로 해명을 했고 이용료의 2배에 준하는 금액을 환불했다.

리조트 측은 사고 직후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미룬 채 2시간여만에 다시 문제의 리프트를 작동해 이용객들을 받는 등 이용객들의 안전은 무시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성탄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스키장을 찾은 B(45)씨는 “우리에게는 사고에 대해 알리거나 설명도 하지 않았었다”며 “환불만 해주면 그만이라는 리조트 측의 대응도 그렇고 다시 영업을 한다는 게 어이 없다”라고 발길을 돌렸다.

이에 대해 리조트 관계자는 “리프트를 움직이는 회전축에 문제가 생겨 그런 것 같다”며 “이용객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자체 해결과 구조를 하기 위해서 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양지리조트에서는 지난 2일 오전 1시20분께 10대 3명이 스키장에 쌓인 충격 흡수용 매트리스를 이용해 눈썰매를 타다 그물 펜스와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리 골절 등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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