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강 변협 회장은 이날 “후보자 20여명 가운데 수사 경험 및 능력, 조직 장악력, 사심없는 열정,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등을 고려해 특검 후보자 세 명을 추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협은 그러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이 강력하게 추천했던 박재승 전 변협회장(68·사시13회)은 후보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특검법 규정에 따라 전국 지방변호사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박 전 회장에 대해서 오늘 논의했으나 고발인이 수사 검사까지 선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추천 후보자들이 검찰 출신으로 “검찰이 검찰을 수사하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떡값’인데 이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정확한 증거를 대거나 자료를 넘긴다면 수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검찰에 몸을 담았다하더라도 검찰의 부정 의혹을 수사하는데 결격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또 “추천자 세 명 가운데 정 전 법무연수원장(로고스)과 고 전 지검장(케이씨엘) 등 2명이 대형로펌 출신인데 중립 수사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천자 2명에 대해서는 자료 확인작업을 거쳐 삼성과 관련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추천자 모두 중립성과 독립성이 담보된 후보들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협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상임 이사회 회의를 열고 특검 후보자 세명을 확정했으며, 대통령은 3일 안에 이들 세 명 가운데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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