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총기탈취범 해병헌병대 구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16 1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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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 길상면에서 군용 총기류를 탈취, 도주했다 붙잡힌 조 모(35)씨가 해병대사령부 헌병대에 구속됐다.

16일 해병대사령부 헌병대에 따르면 강화 총기류 탈취 사건의 피의자 조씨를 초병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을 신청, 군사법원은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 앞 해안도로에서 해병대 병사 2명을 차로 치고 흉기로 찌른 뒤 K-2 소총 1정과 실탄 75발, 수류탄 1발, 유탄발사기 실탄 6발 등 군용 무기류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 과정에서 해병대 병사 박 모(21)상병이 숨졌으며, 이 모(21)병장은 인천지역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병 헌병대는 조씨가 미리 범행장소를 물색했는지와 초병들을 찌른 흉기를 미리 준비했는지에 대한 집중 조사와 범행을 저지른 조씨가 왜 지문이 묻은 편지 등을 경찰에 보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해병 헌병대는 조씨 집에서 발견된 공기총과 전기충격기로 조씨가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조씨는 민간인이지만 작전 중인 초병을 살해하고 총기와 실탄 등 군용무기류를 빼앗은 혐의로 군형법을 적용받아 군사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에 발생한 총기류 탈취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편지를 경찰에 신고한 양지상씨(26)와 이정은씨(21·여)에 대해 우정사업본부가 정부 포상과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우편취급소에 근무하는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우편취급소 앞 우체통에서 우편물을 수거하던 중 범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봉투를 발견, 경찰에 신고해 총기류 수거 및 편지에서 채취한 지문으로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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