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처리 눈치채고 출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13 19:34: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사 청탁’ 돈받은 前청와대 비서관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광한(49) 전 청와대 비서관이 출국 직전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조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유흥주점 업주로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의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씨를 재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조씨가 이를 알아채고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께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유흥주점 업주의 승진 청탁 명단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을 최초로 인지, 수사를 시작해 화제가 됐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오 모 경위도 포함된 사실을 확인, 수사중이다.

유흥업소 사장이 조 전 비서관에게 인사청탁을 했을 당시 경사였던 오 경위는 지난 2005년 6월 잠실 주공아파트 재개발 비리 수사 공로로 특진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오 경위의 특진은 청탁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지만 좀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오 경위를 소환해 유흥업소 사장에게 자신의 승진을 부탁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