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천문학적인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에 중장기계획의 우선순위나 타당성을 무시한 채 대선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형 사업추진이 어렵게 되자 일부 의원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의회자체를 강하게 성토하는 것은 정략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지난 6일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동주)는 ‘수지구 종합청사건립계획(안)’이 포함된 9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비공개로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이 나지 않아 9명의 위원이 무기명 투표를 통해 찬성4, 반대5로 부결 시켰었다.
이에 대해 수지구 선거구 출신 시의원 8명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일년 동안 3차례나 청사건립안을 부결시켜 30만 수지시민의 쾌적한 환경의 공공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박탈한 직무유기성 편파행정에 분노와 울분을 금할 길 없다”며 “위원회의 원칙과 기준 없는 무분별한 예산 통과에 엄중 항의하며 경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40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동부 여성회관 건립안은 단 몇 초 만에 토론도 없이 강행처리 되는 자치행정위원장의 비이성적 행정행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일부지역에서는 각종 체육시설과 주민자치센터, 마을회관 등이 인구밀도와 거리, 시급성 등 개관적 환경 타당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속전속결 표결 처리되었다”고 동부권의 사업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30만 수지시민과 세금에 합당한 행정청사 건립을 촉구 한다”며 “수지청사 건립을 반대하는 어떤 세력과도 끝까지 강경 투쟁 할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대해 다른 시의원들은 “시의회는 수지구청사건립계획안이 상정 되었을 때 자치구도 아닌 일반구청사의 규모가 크고 활용계획도 비효율적이므로 시정 할 것을 시에 요구했었다”며 “청사건립계획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일반구청사 규모에 맞게 크기와 공간 활용 계획을 효율적으로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도 똑 같은 계획안을 올린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막무가내식 행정”이라고 집행부를 비난했다. 이에 시민들은 “수지선거구 의원들이 다음 선거를 의식해 생색내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재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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