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특본 차장검사(공보관)는 이날 “금감원의 감사자료 및 금융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형식상 압수수색일뿐 사실상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계좌 관련 자료가 포함된 감사자료 확보가 목적이라고 전했다. 검찰이 영장 없이 자료를 열람할 경우 금융실명제 위반 소지가 있어 절차상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형식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김 차장검사는 또 “문서 보존연한이 5년인 관계로 금융기관마다 자체 문서보관소에 일괄해 보관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을 문서보관소에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차명의심 계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쫓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관도 4명에서 10여명으로 2배 이상 대폭 보강했다.
특히 검찰은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이 제기한 차명의심 계좌 20여개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증권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차명의심 계좌 100여개에 대한 입출금 내역도 추적 중이다.
검찰은 금융기관 협조에 따라 이번 주 초께 100여 계좌에 대한 입출금 내역을 전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차장검사는 “계좌추적을 가장 집중해야할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특검 전까지) 어느 정도 마무리될 수 있을지 정확히 장담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해 10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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