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총기강도는 ‘AB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09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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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용의자 도주로 주변 기지국 15곳 휴대폰 통화내역조사 인천 강화 총기강도 용의자의 혈액형이 AB형으로 드러나는 등 용의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강화 총기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8일 오후 늦게 용의자가 AB형의 혈액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합수부는 이날 군에서 넘겨받은 전역자들의 병역기록부를 넘겨받아 AB형 혈액형을 가진 전역자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벌였다.

합수부는 또 1989년 이후 해병 2사단 5연대를 전역한 수도권지역 거주자 3400여명 중 20여명의 타액을 채취해 DNA 대조작업을 벌였다.

합수부는 특히 용의자의 행적이 드러난 지역의 기지국과 예상 도주로 주변의 기지국 15곳에서 휴대폰 통화내역 8만여건을 넘겨받아 2곳 이상에서 통화한 휴대전화번호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수부는 용의자가 이마 부위에 상처를 입어 치료나 약을 구입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도권 일대의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탐문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용의차량이 불에 탄 채 발견된 화성지역에서 용의자가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CCTV 200여개에 녹화된 자료를 모아놓고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합수부는 용의자가 아직 수도권 지역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의자의 혈액형과 DNA를 확보한 만큼 수사대상을 대폭 압축, 용의자 지목할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2005년 12월7일 오후 8시10분께 강원 고성군 육군 율곡부대 예하 모 대대에서 K-2 소총 2정과 실탄 700발, 수류탄 6발을 훔쳐 달아났던 범인들도 혈액형 때문에 덜미가 잡혔기 때문이다.

당시 수사팀은 사건현장을 정밀감식해 머리카락 하나를 찾아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해 A형 혈액형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이 A형 혈액형이 유력한 용의자의 것으로 보고 A형인 전역자들을 색출해 수사대상을 압축했다.

부대가 해발 910m에 있는 최전방 부대인데다 무기고와 탄약고의 위치를 잘 아는 자의 범행으로 보여져 용의자가 부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전역자일 것으로 판단했었다.

결국 수사팀은 A형을 가진 최근 전역자들을 상대로 통신수사를 벌여 범인 2명을 잡아내고 숨겨뒀던 무기들도 모두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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