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선 후보자를 알리기 위해 부착된 선전벽보가 찢어지거나 불에 타는 등 훼손된 경우가 100여건에 이른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벽보를 정당한 사유없이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으나 이마저도 무용지물이다.
지난 1일 밤 9시40분께 의정부1동 홀링워터 벽면에 부착된 선전벽보를 훼손하던 정 모(53)씨가 행인 이 모(24)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였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만취상태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에서는 이외에도 송산2동과 가능1동 등 9곳의 선전벽보가 칼로 찢기거나 일부는 불에 소실됐다.
수원시도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조사한 결과 18개동 36곳 선전벽보 54매에 낙서가 돼 있거나 칼로 훼손된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화서2동 3개 게시판은 선전벽보 절반이 훼손돼 관할 경찰서가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또 광명시에서는 소하1동 신촌삼거리 금호어울림 담장에 부착된 선전벽보가 색연필로 낙서가 돼 있는 등 볼썽사납게 훼손됐다. 이밖에 안산시 30건, 파주시 4건, 김포시 2건 등 선전벽보가 수시로 훼손돼 선거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벽보 훼손사례가 빈번해지자 선거부정감시단을 24시간 가동하고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현장에서 적발하는데는 역부족이다.
도 관계자는 “훼손된 선전벽보를 해당 선관위로부터 검인을 받아 교체하는 등 선전벽보 관리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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