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변양균과 연인사이 맞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03 2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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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심리 기업 후원금 부탁하거나 요청한 적 없어 신정아씨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오랜 연인 사이였음을 인정했다.

학력위조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씨와 변 전 실장의 두 번째 공판일인 3일 오전 10시 서울 서부지법 406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명섭)의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신씨는 “2003년 가을부터 변 전 실장과 본격적으로 사귀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변 전 실장을 부르는 호칭은 무엇이었나”라는 검찰의 질문에 얼굴이 붉어지며 “죄송하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신씨가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중 ‘오빠’라고 지칭한 사람이 변 전 실장인가”라고 이어진 검찰의 추궁에 “맞다”고 대답해 두 사람이 매우 친밀한 연인 사이였음을 시인했다.

검찰의 분리심문 요청이 받아들여져 신씨에 대한 심문으로 시작된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지급한 10개 기업체에 대해서 변 전 실장의 외압이 작용하도록 신씨가 요청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신씨는 “변 전 실장에게 기업 후원금을 부탁하거나 요청한 적은 없다”며 변 전 실장이 각 기업체 최고 경영자들을 접촉해 후원금을 지급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몰랐다”고 일관되게 답변했다.

그는 또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파라다이스 3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체는 혼자의 노력으로 후원금을 받게 된 것”이라며 “하지만 3곳 역시 변 전 실장에게 청탁한 것은 아니고 변 전 실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도움을 받으려고 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에 대해서는 무시되고 모든 것이 변 전 실장과 공모한 것처럼 집중되는 것은 억울하다”며 차분한 목소리로 진술했다.

이날 신씨에 대한 심문은 낮 12시에 마쳤으며, 오후 2시부터 변 전 실장에 대한 심문이 속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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