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가둬놓고 요양원 운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9 1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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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모자라 관리 소홀로 1명 추락死 의혹 목사 입건… 잠적 70대의사가 명의 빌려준 듯


치매노인들을 가둬놓고 노인요양원을 운영해 온 목사 부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9일 치매노인들을 가둬놓고 노인요양원을 운영한 목사 최 모(65)씨 부부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이 노인요양원에 대해 1년에 2차례씩 정기점검을 해야 함에도 개원 이래 현재까지 한번도 정기점검을 하지 않은 혐의로 강화군청 공무원 김 모(42)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강화서는 또 최 목사에게 소개받은 환자들에게 치료비 가운데 개인부담금을 면제해주고 치매노인들을 가둬놓고 진료해 온 의사 유 모(75)씨를 지명수배했다.

강화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4년 9월께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강화군 Y요양원에서 치매노인들을 가둬놓고 관리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면서 노인요양원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간병인이 부족한 가운데 치매노인들의 관리를 소홀히 해오다 지난 2005년 6월께 윤 모(당시 65)씨가 4층 계단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치매노인들이 노인요양원에 수용돼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9800여만원의 노인요양비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사 유씨가 잠적한 점으로 미뤄 최 목사는 의사 유씨의 명의를 빌려 노인전문병원을 차려 놓고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노인요양원은 지난 1994년께부터 미인가 개인시설로 운영돼 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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