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로사업 ‘암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5 19:07: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제2외곽순환도로등 주민 잇단 반발로 지연 인천지역 도로사업들이 각종 민원으로 착공이 지연되거나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차질을 빚으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인천시와 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구간(28.5㎞) 건설사업이 민원 발생으로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오는 2012년 말 개통 예정으로 인천시 중구 신흥동~동구 송림·송현동~서구 원창동~청라지구~경서동 수도권매립지~검단~김포시 양촌면~통진면을 연결하게 된다.

이 사업은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지난 7월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으며 국비 2589억원과 민자 7547억원 등 총 1조13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도로건설 예정지 주변 주민들은 고가로 계획된 서해로~경인고속도로 종점구간의 지하화와 중구 율목동 구간, 동구 구간의 노선변경을 요구하며 반발해 실시계획 승인 등 사업 추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도로는 정부가 민자로 추진 중인 국가사업인데 주민 요구사항을 수용할 경우 다른 민원의 발생 소지가 있고 사업비 증가에 따른 통행료 인상 등이 불가피해 민원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부평3동 부안고가교 철거와 백운역광장 정비사업도 민원으로 지연되고 있다.

인천시는 부안고가교가 2005년 재난위험시설 ‘D급’으로 판정받자 긴급 보수공사에 이어 675억원을 들여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백운역광장 1만5000㎡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상권 약화와 차량 진·출입 불편 등을 지적하는 집단민원에 가로막힌 상태다.

이에 따라 선거법 위반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12월 대선 이후 개최하고 이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평구 부평6동 동소정사거리 교차로 개선사업도 지난해 2월 착공했지만 지하차도 건설에 반발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아 같은 해 7월 중지됐으며 시는 공사 재개를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