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도 수사 대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0 18: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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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본부장, 정관계로비등 3갈래로 나눠 모든 의혹 수사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하게 될 박한철(54·사시23회) 특별수사·감찰본부장은 20일 “세가지 갈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날 정상명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위해 대검찰청을 찾은 길에 “어려운 임무를 시기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때 맡았지만 검찰의 명예와 관련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수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수사는 크게 세 갈래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첫째 정관계로비, 둘째 비자금 조성 의혹, 셋째 경영권 승계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도 3개팀을 나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이건희 회장도 수사대상에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기된 모든 사항을 수사하겠다. 일체의 예외나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권 승계는 제기되는 의혹 가운데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금명간 검사와 수사관을 물색해 수사팀 인선을 마치는 대로 계좌추적 및 소환조사 등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수사본부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저도 같은 심정이지만 누군가는 맡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검찰의 명예가 달린 문제인 만큼 특검수사가 필요 없다고 여길 정도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이날 본관 8층 검찰총장실에서 정상명 총장과 만나 수사팀 인선에 관한 밑그림을 그리고 수사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수사팀 인선과 본부설치 등 주요사항이 결정되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19일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가장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고, 수사 및 업무능력을 갖춘 검사장급 인사를 물색했다”며 박 검사장의 본부장 임명 사실을 발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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