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대가로 변양균에 3억 줬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0 18: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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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 쌍용그룹 명예회장 주장 김석원 쌍용그룹 명예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20일 김 명예회장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자신의 석방을 대가로 3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김 명예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기 전인 2005년 3월 1억원을 변 전 실장에게 건넸고 석방된 후에도 추가로 2억원을 주는 등 총 3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명예회장의 진술에 따라 변 전 실장이 돈을 받은 경위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이던 변 전 실장이 실제로 법원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그러나 변 전 실장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검찰은 김 명예회장의 진술에 대한 아무런 증거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검찰은 변 전 실장이 3억원을 차명계좌로 관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변 전 실장 친인척의 계좌 추적에 힘쓰는 등 자금의 흐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2004년 쌍용양회 계열사 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사들이는 등 재산 31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05년 3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후, 항소심이 진행되던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 사면된 바 있다.

검찰은 3억원에 대한 수사와 함께 김 명예회장이 차명회사들을 통해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 의혹, 부인인 박문순씨가 관장으로 있는 성곡미술관에서 발견된 63억원과 엔화 4억여원 조성 경위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명예회장과 박 관장의 기소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을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김 명예회장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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