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임진각 적자 ‘눈덩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13 19: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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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매년 관리비 보다 수익 적어 ‘혈세낭비’ 비난 관광객 즐길거리 부족하고 이용하기도 불편


경기관광공사가 25억원이나 투입해 리모델링한 파주 임진각(경기평화센터·사진)이 매년 수 천만원대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6월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임진각에 25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782㎡ 규모의 경기평화센터로 리모델링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임진각 관광객들에게 평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리모델링 뒤 이 곳에는 엉뚱하게도 전문음식점과 편의점, 관광기념품 판매점, 민속주점 등을 임대해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이처럼 판매시설을 임대하고도 관리비보다 수익이 적어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는 올 10월 현재까지 1억5202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관리비로 1억8920만원이 지출해 결국 3718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역시 센터 운영비로는 2억3470만원을 투입한 반면 수익은 1억5598만원에 그쳐 전체 7872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함은 물론 체류기간이 짧고 파주시가 운영하는 주차장 중심으로 동선이 형성돼 관광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설물의 소유 및 관리주체가 달라 종합적인 관리와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한 의원은 “매년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은 공사가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처사”라며 “수익이냐, 설립취지를 살리느냐, 공사는 책임감을 갖고 확실한 선택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영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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