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력 동원 의정비 대폭 인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12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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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시민단체들 반대시위 속 본회의장 방청 원천봉쇄 경기도의회(의장 양태흥)가 시민·사회단체의 본회의장 방청을 공권력으로 원천봉쇄한 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의정비를 인상, 비판 여론이 거세다.

도의회는 12일 오전 10시 제228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도의원들의 의정비를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의원 의정활정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압도적인 찬성률(95%)로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재적의원 97명이 참여했고 찬성은 93명, 반대는 2명, 기권은 2명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도의원들의 연간 의정비는 올해 5421만원보다 33.7%오른 7251만원으로 전국 최고액이 됐다.

도의회는 본회의를 열기에 앞서 사무처 공무원 20여명과 경찰병력 100여명을 동원해 청사를 원천봉쇄했다.

청사 앞에서 의정비 인상 반대를 요구하며 1시간 전부터 시위를 벌이던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공무원노조 간부 등 20여명이 회의 진행에 차질을 줄까 우려해서다.

특히 지난 9일 도의회 사무처에 이번 본회의의 방청을 정식 신청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15명의 출입까지 막았다.

이 과정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도의회 사무처 공무원들 간 격렬한 몸싸움도 벌어졌다.

시민·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민의의 전당에 경찰력을 동원해 도민들의 출입을 막고 연봉을 올려야 하느냐”며 탄식했다.

김용한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은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김문수 도지사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도의원들의 의정비는 도민들의 혈세가 아니라 김 지사가 개인돈으로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청사방호에 우려가 있으면 공권력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경찰에 도움을 청한 것”이라며 “방청문제에 대해서는 도의회 의장의 권한이라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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