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공무원이 압수 밀수품 빼돌리다 걸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28 2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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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사건 축소·은폐 시도

인천세관과 관세청이 세관 간부가 7800만원 상당(진품 기준)의 짝퉁 가방 등 밀수품을 빼돌리려 한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재정경재위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조정실 정부합동점검반은 지난 8월23일 인천세관 조사총괄과 소속 직원 2명이 압수물품 창고에 보관 중이던 가짜 루이뷔통 핸드백 등 19점을 임의로 꺼내 한 모 조사총괄과장의 차에 싣는 것을 적발했지만 인천세관과 관세청이 사건 축소와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세관은 자체 확인결과 ‘가짜 상품 전시장’ 이동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이 ‘혐의자 출석 예정일을 통보하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관세청은 자체 진상 조사중이라는 명목으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임의로 유출하려 한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는 서면답변을 하는 등 사건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해당 물품은 가짜 루이뷔통 핸드백 3점, 가짜 구찌 핸드백 9점 등 총 19점으로 시가 7800만원 상당”이라며 “관세청은 통상 가짜 상품을 실제 가격에 준해 통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자들에게 자필확인서를 받은 결과 결국 인천세관과 관세청의 주장은 허구로 드러났다”며 “반출목적, 기간 등 내용을 담은 어떤 공문서도 없고 압수품 이송 공무차량이 아닌 개인 차량 트렁크에 실었으며 6급·8급 그리고 기능직 직원 모두 물품의 사용목적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담당과정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제식구 감싸기를 넘어 조직의 안정과 국민신뢰 회복을 우선해 이 사건을 조속하고도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며 “또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압수물품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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