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지하주차장 강력범죄 사각지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23 2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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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엔 주차요원 철수… 방범장비는 CCTV뿐

인천시내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이 강력범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3일 인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대형마트 대부분의 지하주차장 감시용 카메라가 특정구역만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치돼 있어 심야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해 나홀로 쇼핑을 즐기는 고객을 상대로 강력사건이 벌어져도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3년 전 개정된 주차장법에는 주차면적이 차량 30대가 넘을 경우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방범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고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형마트 중 일부는 24시까지 영업을 하면서 심야시간에는 주차요원을 아예 철수시켜 주차장 보안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부 업체는 평일에는 주차요원이 없고 폐쇄회로 TV를 통해 경비하는 경우가 잦아 안전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10월 초 인천 A대형마트에서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는 부녀자를 지하주차장에서 흉기로 위협한 뒤 납치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범인 3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3명은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차에 오르던 부녀자를 납치해 수백만원의 금품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야산으로 납치한 뒤 끌고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 주차장의 폐쇄회로 설치 문제는 대형마트의 몫이기 때문에 시 에서는 어쩔도리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다.

경찰은 “대부분의 범죄가 차량소통이나 인적이 뜸한 곳에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밤 늦은 시간대에 대형마트의 허술한 보안장치는 고객들의 불안감만 조성될 수 있다”며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업체들의 확실하고 안전한 보안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송창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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