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전체 노선 중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범죄 중 성폭력 범죄의 57.5%가 2호선과 4호선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파주시)이 서울시와 경찰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하철 전체 성폭력 범죄 610건 중 490건이 4호선과 2호선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각 노선별 이용객 대비 범죄율의 경우 1호선이 전체 승객의 7.5%를 차지한 반면, 범죄발생 비율은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2호선은 이용객이 전체의 30.8%였고, 범죄발생 비율은 전체의 43.4%에 달했다. 4호선은 이용객이 전체의 13.4%인데 비해 범죄발생 비율은 19.9%로 나타나 1·2·4호선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이중 성폭력 범죄는 전체 범죄의 4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범죄 2건 중 1건이 성폭력 범죄였다. 4호선은 전체 범죄 중 성폭력 범죄가 61.1%, 2호선은 53.9%, 3호선은 46.3%로 나타나 평균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재창 의원은 “전체 지하철 범죄의 절반 정도가 성폭력 범죄였다”며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1992년 도입되었던 여성전용칸 제도를 다시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일본은 주오(中央)선이 1947~73년 여성과 어린이전용칸을 운영했고, 게이한(京阪)전철은 1954년 여고생 전용칸을 만들었고, 게이오(京王)전철은 2000년에 취객들의 행패를 막기 위해 여성전용칸을 도입해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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