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 김석원 전 명예회장의 집에서 발견된 60여억원 외에 추가로 발견된 수억원대 괴자금이 김 전 회장의 차명회사를 통해 조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검찰이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했다.
신정아·변양균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20일 “오늘 김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와 관련, 추가 증거확보를 위해 차명 운영하고 있는 회사 3곳에서 압수수색한 자료들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8일 김 회장의 아들 김지용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 2곳과 전직 쌍용그룹 임원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 1곳 등 김 회장이 차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회사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한 결과 김 회장이 이 회사들을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쌍용양회와 자신이 차명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서 올린 수익의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변 전 실장을 다시 소환해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으로부터 예산 청탁을 받았는지 캐물었다.
이와 함께 신씨의 동국대 조교수 임용 및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선임 과정 등에 변 전 실장이 외압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난 18일 신씨의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장을 소환조사한 결과 한 전 이사장이 변 전 실장과 통화한 사실을 파악한 바 있다.
그러나 변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같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휴일인 21일에는 주요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하지 않을 방침이며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그동안 수집한 자료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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