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에 다니는 학생의 해외연수 평균부담액이 200만원에 이르며 수학여행을 가는데도 평균 53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 안민석 의원은 17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학여행을 어디로 가는지는 자율이지만 외고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의 자녀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학무보의 부담도 고려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외고의 해외연수·수학여행 실태를 보면 지난 2006년 이후 30개 외고 및 국제고 중 19개교에서 42차례에 걸쳐 해외연수를 간 것으로 조사됐다.
외고 학생들이 해외연수에 부담한 비용은 평균 199만9000원이었으며, 경기도 A외고의 경우 412만원, B외고도 312만원을 학생들에게 부담시켰다.
서울에 소재한 C외고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각각 374만원, 326만원짜리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외고의 고액 수학여행도 문제로 지적됐다.
100만원이 넘는 수학여행 비용을 학생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것.
심지어 R국제고는 1인당 수학여행 경비가 153만9000원이었고, 경기도 P외국어고는 98만6000원, T외국어고는 89만원1000원으로 조사됐다.
외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쓰는 돈은 평균 52만원이었으며, 수학여행에 참여한 8272명의 학생중 참가비를 면제받은 학생은 72명에 불과했다.
단 한명이라도 수학여행비를 면제해준 학교는 7개에 그쳤다.
이에 비해 서울, 부산, 경기 등에 소재한 일반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는 평균 23만원으로 외고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 “성인들도 내기 힘들 정도의 경비를 부담해 외국어고가 귀족형 학교라는 말을 실감케했다”며 “서민층 자녀라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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