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주한미군 전용승강장은 ‘특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17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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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법적 근거없다” 철거 촉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객터미널 1층 14번 승강장을 주한미군 전용승강장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7일 성명을 통해 “하루 10만명 이상의 내, 외국인이 이용하는 공항시설 일부를 주한미군 전용승강장으로 설치, 운영하는 것은 법률적 근거가 없는 인천공항공사의 친미 사대주의적 발상에서 기인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항공사는 지난 2001년 주한미군 측의 공식적인 협조요청을 받고 설치를 미루다 2006년 8월부터 주한미군 전용승강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내, 외국인을 불문하고 누구나 동일한 조건에서 이용하는 공용시설인 여객터미널 승강장을 주한미군만을 위한 전용 시설로 사용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연대는 또 “단지 주한미군이 요청했다는 이유로 전시도 아닌 평시에 특혜 시비 의혹까지 감수하며 전용승강장을 설치, 운영하는 인천공항공사의 태도는 상식적이지 못한 처사”라며 “더구나 14번 전용승강장을 이용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수는 1일 평균 300여명에 불과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문제를 구시대적 특권의식과 친미 사대주의에 사로잡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민들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기업의 본분을 망각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주한미군 전용승강장 설치관련 지휘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전용승강장의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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