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업체 임금 착취·탈세 폭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16 1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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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인천지역 전기외선 노동자들 기자회견

인천지역 전기외선 노동자들의 파업사태가 119일째로 접어들면서 파국지경까지 이르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배전업체의 임금착취, 탈세 등의 비리를 폭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지역 배전업체 노동자들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탄압하고 4대 보험까지 조작, 착취하는 전기업체 사장들은 이 땅에서 떠나야 한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아울러 “배전업체 사장들은 위장, 이중취업 및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을 이용해 탈루, 탈법, 임금착취 등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규직 직원이 A업체에 근무하고 있는데도 다른 B업체에 일용직으로 서류상 위장 취업시켜 임금을 착취했는가 하면 급여에는 각종 보험이 납입됐는데도 공단에는 이중 전출입으로 인한 보험금 연체, 퇴직금 등 노동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안전과 주 44시간 노동보장, 토요일 격주 교대근무 및 근로기준법 준수와 전국건설노동조합 전기분과 단체협약 등을 체결해 건강한 배전현장을 만들어주길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배전업체를 관리, 감독해야 할 한전 인천본부가 공익정신을 망각하고 불법과 무단작업을 비호하는 등 법규를 어기면서까지 불법 하도급 및 대체인력 직접 시공으로 유착 관계를 맺고 있다”며 감독 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노동자들의 권익을 찾아주는 교두보 역할을 해주길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세무서와 법률구조공단에 근거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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