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에 눈먼 딸이라지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15 19:10: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버지 알코올중독자 몰아 정신병원 감금
신용카드 훔쳐서 거액 탕진 ‘상식 밖 행동’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조상수)는 15일 돈에 눈이 멀어 멀쩡한 부친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오 모(23·여)씨를 존속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월 초 중앙읍급환자이송단에 전화해 자신의 부친이 알코올 중독자라고 거짓말하고 정신과의원에 입원시켜 달라고 요청, 부친을 병원에 42일 동안 감금한 혐의다. 또 오씨는 이후 아버지의 집에서 신용카드 2장과 현금 등을 가지고 나와 피부 진료, 댄스교습, 항공권 구입 등 총 10차례에 걸쳐 약 1000만원을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아울러 아버지 집의 전세계약을 해지하고 계약금 225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결국 다른 가족들이 낸 실종 신고로 경찰에 범행의 덜미를 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오씨의 아버지가 술에 취하면 오씨에게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도 “그러나 오씨가 응급이송단을 통해 부친을 입원시킨 뒤 병원으로 가지 않고 곧장 부친의 집으로 가 신용카드 등을 훔친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