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 임대료 ‘천차만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11 19: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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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49.5㎡(15평) 2단지 15만9000원 vs 9단지 6만9000원
“평수가 더 넓은 주공임대 9단지가 우리보다 임대료가 50% 이상 더 싸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계약당시에는 사정을 잘 몰라 2년 후 진행되는 5% 인상안에도 도장을 찍었으나 나중 살펴보니 우리가 가장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정부시 금오주공 2단지 입주자들의 항변이다.

지난 2005년 9월 입주한 금오주공 2단지 입주자들은 현재 매달 내고 있는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는 비용이며, 또 계약당시 체결했던 2년에 한번 실시하는 5% 인상안도 당시에는 모르고 수락했지만,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배경에는 15평 기준 비슷한 평수만 인근 주공9단지 임대료가 월 6만9000원인데 비해 2단지의 경우 15만9000원으로 9단지보다 약 57%가량 더 높은데 있었으며, 이에 대해 이미 수차례 주공을 방문해 항의와 협의를 요구했으나, 얼마 전 10월5일 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로부터 “임대조건 50% 인하 요청은 불가하다”는 마지막 통보를 받게 되었다.

현재 주민들은 협의회(회장 정찬수)를 결성하는 등 더욱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반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으로 12일 만료일을 기점으로 임대료 갱신계약의 거부를 비롯해 임대료 납부거부와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다.

이에 주공서울지역본부에서는 “금오주공2단지 임대조건은 시세조사 자료 및 산정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산정한 것으로 임대주택법 및 임대조건 산정지침 상 위반사항이 없으므로 임대조건 인하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난해 표준건축비가 30% 이상 급등한데다 땅값 상승 등으로 보증금과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했음에도 불구하고 5% 인상안에 대해선 철회했으나 또 다시 임대료 50% 인하까지 요구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공동주택계의 한 관계자는 “주공9단지와 2단지는 지리적인 요건에서 역이나 중심권에 진입하는데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발코니샤시 등 마감재 자체가 9단지와 다른 것은 물론 분양시기도 2002년에 입주한 9단지와는 3년 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여러 가지로 차이는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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